기본적 분석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 분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을 투자할때 사용하기 좋은 분석방법입니다.
기업의 내재 가치(intrinsic value)를 산정하고, 그 가치 대비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는지, 혹은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판단하는 방식입니다.
이 분석은 단순히 재무제표를 보는 수준을 넘어, 기업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가를 다각도로 검토합니다.
분석 목적
- 내재 가치가 주가보다 높다면 → 매수 기회
- 내재 가치가 주가보다 낮다면 → 매도 또는 관망 (개인적으로 매도 추천)
1. 정량적 분석 (Quantitative Analysis)
정량적 분석은 숫자로 표현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기업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읽어낼 수 있어야합니다. 기본적인 재무제표를 읽어내는 역량을 갖추려면 회계와 세무관련 책 몇권은 읽어두는편이 이해하기 수월합니다. 업종별로 재무제표에 등장하는 용어가 다를 수 있고,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도 업종별로 매우 다릅니다. 이건 업종에 대해서 분석할때 세부적으로 다루는 편이 좋습니다.
① 재무제표 분석
- 손익계산서 (P/L):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추이 → 수익성 판단
- 재무상태표 (B/S): 자산, 부채, 자본 → 재무 건전성, 자기자본비율 확인
- 현금흐름표 (C/F):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인지 여부 → 실제 현금 창출 능력
② 핵심 투자 지표
| 지표 | 의미 | 기준선 해석 |
|---|---|---|
| PER (주가수익비율) | 주가 / 주당순이익(EPS) | 낮을수록 저평가 가능성 (단, 성장성 고려 필요) |
| PBR (주가순자산비율) | 주가 / 주당순자산(BPS) | 1 이하이면 자산 대비 저평가 가능성 |
| ROE (자기자본이익률) | 순이익 / 자기자본 | 10% 이상이면 우량 기업으로 평가되나 업종별로 다름 |
|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 산업 평균보다 높으면 경쟁 우위 가능성. 높을수록 좋음 |
③ 성장성 및 이익 지속성
- 5년, 10년 단위의 매출/이익 성장률 : 꾸준히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면 좋습니다.
- 배당 성장 여부, R&D 투자 비율 : 배당도 꾸준히 늘려가고, R&D도 적정 비율을 투자해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미래 EPS 예상치 등 컨센서스 추정 : 컨센서스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순환주는 컨센이 안 맞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2. 정성적 분석 (Qualitative Analysis)
정량 분석만으로는 기업의 경쟁력, 지속 가능성, 시장 환경 적응력을 모두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성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① 비즈니스 모델
- 수익 구조가 반복적이고 안정적인가?
- 구독형, 플랫폼형, 네트워크 효과가 존재하는가?
② 산업 구조 및 경쟁력 (Porter의 5 Forces 분석 등)
- 진입 장벽은 충분한가? (경제적 해자?)
- 주요 경쟁사는 누구이며, 자사의 시장 지위는? (독점력?)
③ 경영진의 역량 및 지배구조
- CEO/경영진의 트랙레코드 (국내시장의 경우 대주주 횡포 이력도 봐야죠)
- 내부자 지분율, 배당 성향, 주주친화 정책 여부
- 대주주 상속 및 증여 이슈도 국내시장에서는 필수 확인
④ ESG 요소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 지속가능 경영, 리스크 대응력에 대한 평가
- 장기적 기관 투자자 유입 가능성에 영향
3. 내재 가치 산정 방법
기본적 분석의 궁극적인 목표는 “적정 주가”를 산정하는 것이며,
이를 위한 대표적인 평가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DCF(Discounted Cash Flow) 모델
- 미래 예상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
- 장기 보유 관점의 가치투자자들이 선호
② 상대가치 평가 (Multiple 방식)
- PER, EV/EBITDA 등을 이용한 동종 업종 비교법
- 벤치마크 기업 대비 고/저평가 여부 판단
③ 자산가치 평가
- 순자산(BPS) 기준 가치 평가
- 자산 중심 기업(예: 지주회사, 부동산 보유 기업)에 적합
기본적 분석이 실전에서 갖는 의미
- 중장기 투자 전략의 기반이 되는 핵심 프레임워크
- 감정적 매매를 줄이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며, 매매기준을 세우는데 좋습니다.
- 상승장에서 ‘묻지마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몰라도, 하락장에서는 철저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생존의 기준이 됩니다.
결론
기본적 분석은 단순히 “좋은 기업을 고르기” 위한 작업이 될뿐 아니라, 투자 판단의 기준을 세우고, 시장 소음 속에서도 중심을 잡기 위한 도구입니다.
시장의 흐름에 휘둘리지 않는 투자를 원한다면, 기본적 분석은 그 시작점이자 끝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시장의 흐름에 흔들리는 투자자이며, 이를 좀 더 합리적으로 바꾸고자 기본적 분석을 각 종목별로 하려고 합니다.
다행인 점은 기존에 투자했던 많은 종목들은 최소한 재무제표를 봤었고,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나거나 PBR 1이하의 기업위주로 했기에
주가가 50% 이상 빠졌더라도, 심지어 기술적 분석없이 물을 탔었더라도 몇년을 인내하고 기다리면 탈출(?) 기회가 왔었고 큰 손실없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생존이 아닌 성장을 위해 이런 분석법을 활용해보면 좀 더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으로 하나씩 정리하고 분석해볼 예정입니다.